발리 날씨 우기 건기 발리여행

고요리치

April 9, 2025

발리 날씨 우기 건기 발리여행

발리 여행을 계획할 때 가장 걱정했던 것이 날씨다. 주변에서도 “우기라는데 괜찮겠어?” 묻기도 했고, 나도 살짝 걱정되긴 했지만, 어쩌랴.. 이 때만 일정이 되는 걸. 수영장은커녕 바다도 못 들어가는 거 아닌가 했던 걱정은 결과적으로 기우였을 뿐이었다. 발리 날씨 우기 건기 발리여행. 2월의 발리도 좋았다.

🌧️ 종일 비 온 날은 하루도 없었다

2월에 발리에 다녀왔다. 현지에서는 본격적인 우기라고 했지만, 5박 6일 거의 내내 맑았다. 물론 새벽이나 아침에 소나기처럼 비가 오는 날은 있었지만, 정작 낮에는 말갛게 갰다. “우기 맞아?” 싶은 날들이 대부분이었다. 가끔 오는 비는 또 그 나름대로 운치 있었다. 한국의 찬 겨울비가 아니라, 따뜻하고 금방 그치는 기분 좋은 비였고, 비가 오면 햇살이 강하지 않아서 오히려 낮에 돌아다니기도 좋았다. 습하긴 했지만 불쾌한 정도는 아니었고, 바람이 살랑 불면 기분 좋은 정도?

💰 발리 날씨 건기보다 우기라서 좋은 발리여행

그리고 우기라서 좋았던 것 — 한산하고 저렴하다.
가고 싶었던 유명 맛집이나 카페도 거의 대기 없이 들어갔고,
풀빌라도 성수기보다 가격이 낮아서 예약할 때부터 득템한 기분. ㅎㅎㅎ

비치클럽도 사람이 많지 않아서 거의 전세 내고 놀았다.

발리 비치클럽

📅발리 우기 건기 시기

  • 우기 기간: 일반적으로 11월 ~ 3월이 우기
  • 건기 기간: 4월 ~ 10월

특히 12월~2월은 강수량이 가장 많다고 알려져 있다. 그렇다고 하루 종일 내리는 경우는 드물고, 스콜처럼 짧고 굵은 비가 자주 내린다.

☁️발리 우기 날씨 특징

  • 평균 기온: 27도 ~ 30도(기본적으로 덥다)
  • 습도: 높은 편. 바람이 꽤 불기도 한다. 비 오고 바람 불면 약간 쌀쌀했다.
  • 자외선 지수: 낮다고 하는데, 실제로 햇빛은 강렬했다. (선크림 필수)

🏝️우기 여행 팁

  • 방수 아이템: 우비를 챙길까 고민하다가 짐만 될 것 같아서 챙기지 않음. 비가 왔는데 풀빌라에 있던 우산을 잘 썼다. 만약 숙소에 비치된 우산이 없으면 필요하다.
  • 숙소: 풀빌라에서 머물렀는데 비가 와도 상관없이 놀 수 있어서 좋았음
  • 우기 매력: 한산한 편이고, 숙소와 항공권이 성수기 보다 싸다!

🏄‍♀️우기에도 재미있게 즐겼던 액티비티

  • 바투르 산 일출 트레킹 : 비만 피하면 강추!
  • 아울렛 쇼핑 & 마사지 : 비오는 날 쿠타 쇼핑센터에서 놀기 좋았다.
  • 우붓 지역에서 요가 & 스파 : 우붓은 예쁜 카페도 많아서 꼭 요가를 하지 않아도 좋다.

바투르 산 일출 트레킹은 정말 만족스러웠다. 출발하는데 비가 와서 사실 거의 일출 보는 건 포기한 상태로 갔다. 그런데 발리의 날씨는 지역별로 많이 달랐다. 바투르 산은 쿠타에서 2시간 가량 북쪽으로 가야했는데, 그곳에 도착하니 비가 그쳤다. 심지어 새벽에 맑은 하늘의 반짝반짝 빛나는 별들을 볼 수 있었다. 이건 따로 포스팅을 정리해 봐야겠다.

바투르산 투어 바로가기

우기여도 발리는 발리다
비 오는 발리도 햇살 좋은 발리 못지않게, 충분히 예뻤다.

발리의 우기는 생각보다 여행에 큰 방해가 되지 않았다.
오히려 덜 붐비고, 저렴하고, 분위기 있는 여행이 되었다.

혹시 발리 여행을 고민 중인데, 우기라서 망설이고 있다면 발리 날씨 우기 건기, 좋았던 발리여행! 이 글이 조금은 도움이 되면 좋겠다.

하지만, 우기에 가봤으니까 다음엔 건기에도 가보고 싶긴 하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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